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올해 9월까지 매립한 건설폐기물은 35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매립한 103만톤에 비해 65.6%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체 55개 중 매립량이 월 평균 1천톤 이상 감소한 업체는 모두 13개 업체로, 가장 많이 감소한 (주)청명산업의 올해 9월까지 반입량은 2,21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8,077톤 보다 3만5,867톤(월 평균 3,985톤)이 감소해 94.2%가 줄었다.
이어서 서울N.E.T(주)가 4,180톤으로 지난해 2만6,202톤 대비 84.0%, 동아공사(주)는 8,852톤으로 지난해 2만9,748톤 대비 70.2%, (주)한강이앰피는 1만4,588톤으로 지난해 2만9,087톤 대비 49.8%, (주)대아산업개발은 871톤으로 지난해 1만4,295톤 대비 93.9%가 각각 줄었다.
수도권매립지에 매립하는 건설폐기물이 크게 감소한 원인은 올해부터 건설폐기물의 직매립 금지 조치 시행, 지난해 9만9,893원이던 반입 수수료가 올해부터 14만7,497원으로 47.4% 인상, 폐기물처분부담금(2.5~3만원/톤) 가중 등의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2025년부터 시행하는 모든 건설폐기물의 매립 금지 조치에 대비해 업체들이 자체 분리·선별시설의 증설을 통한 재활용률 향상, 폐비닐 등 가연성 폐기물의 시멘트 공장 연료 사용으로 수도권매립지의 반입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시용 공사 전략계획부장은 "에너지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아 건설폐기물의 재활용률이 향상되고 있기 때문에 매립량 감소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