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유제철)은 발달장애인들의 단기 거주시설인 '동천휴(서울시 노원구 소재)'의 낙후된 시설을 개선하는 환경개선사업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발달장애를 가진 자녀를 둔 부모는 한시도 자녀에게서 눈을 뗄 수 없어 자녀 보호를 위해 자기의 삶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일흔이 넘은 나이에 신체적으로 쇠약해졌음에도 자녀 보호를 전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발달장애인과 보호자에게 동천휴는 잠시나마 숨을 돌릴 수 있는 작지만 소중한 쉼터다.
지난 2002년 설립된 동천휴는 그동안 시설을 부분적으로 보수해 왔지만 단열효과가 좋지 않은 창호와 파손된 바닥재, 오래된 벽면 때문에 겨울에 춥고, 환기의 어려움으로 미세먼지와 공기 질이 좋지 않아 시설이용에 불편함이 많은 상황이었다.
이번 환경개선사업은 동천휴의 노후된 시설 개선에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친환경 건축자재를 사용하여 이용자들이 더욱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환경표지 인증은 같은 용도의 다른 제품에 비해 환경성을 개선한 제품에 정부가 로고(환경표지)를 표시토록 하여 친환경 제품임을 인증하는 제도다.
지난 11월 9일 마무리된 환경개선사업은 일반 국민의 참여 속에서 진행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카카오같이가치‘를 활용해 9월 25일부터 10월 11일까지 국민참여 캠페인을 진행했다. ’카카오같이가치‘ 캠페인에 참여하여 응원 댓글을 달거나 내용을 공유할 때마다 환경산업기술원이 2,000원씩 적립했다. 국민 6,769명이 참여해 총 1,340만 원이 모였고, 환경산업기술원이 1,660만 원을 추가로 내 3,000만 원으로 환경개선사업을 진행했다.
환경산업기술원은 뜻깊은 일에 함께한 참여자들의 마음을 되새겨 자재 선정부터 시공까지 하나하나 꼼꼼히 살피며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유제철 환경산업기술원장은 “사회취약계층이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영위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해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