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안병옥)은 6일 폐가전제품회수 관리체계 개선으로 지난해 국가 재활용 목표 109%를 달성, 총 462천 톤을 재활용하는 성과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속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폐가전제품 배출 감소로 국가 재활용 목표 달성의 어려움이 예상된 가운데 이룬 성과로서 그 의미가 크다.
기존 가정 중심 배출 폐가전제품은 구매자가 새제품으로 구입 시 생산자나 판매자가 무상 회수하는 역회수 수거와 생활 속 가전제품 배터리를 포함, 집까지 찾아가서 수거하는 폐가전 무상방문 수거 및 공동주택단지에 설치된 수거함을 통해 수거됐다.
공단은 폐가전제품 국가 재활용 목표 달성을 위해 가정 중심배출 폐가전제품 회수 관리체계를 개선해 분야별로 폐가전 제품이 다량 발생하는 사업장까지 관리체계를 확대했다.
먼저 유통분야에서는 GS리테일의 약 1만 6천 개 매장에서 발생하는 온장고 등 불용 폐가전제품 수거체계를 구축했고, 금융분야에서는 우리은행 전국 약 700개 점포 등에서 폐기되는 사무기기 등 수거체계를 마련했다.
공공분야에서 주택관리공단이 관리하는 약 32만 호의 공공임대주택 거주자가 퇴거 및 전입시 발생하는 폐가전제품 회수체계를 도입했으며,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공익사업지구 택지개발사업 현장의 보상과 이주시 발생하는 폐가전에 대해서도 친환경 회수 체계를 마련했다.
제조분야의 경우 LG, 삼성 등 제조사들이 폐에어컨 회수 실적 향상을 위해 물류센터로 폐에어컨을 회수시 설치기사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관리체계를 개선해 전년대비 45% 상승한 334천 대를 수거했다.
한편 공단은 국민들이 수거 거점 및 정보 부족으로 배출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형 폐가전제품에 대한 배출 편의와 회수 활성화를 위해 수거함 설치와 위치정보 제공 서비스도 확대했다.
중소형 폐가전 수거함은 지자체와 주택관리공단과의 협업으로 지난해 보다 2,245개가 늘어난 총 9,245개로 확대되었고, 전국의 폐가전 수거함의 위치정보도 자원순환실천플랫폼(recycling-info.or.kr/act4r/main.do)에 전년보다 4,338개가 늘어난 총 13,338개에 대한 위치정보 서비스를 제공했다.
공단은 올해 폐가전제품의 재활용성과 목표 달성 및 회수체계 추가 구축을 위해 롯데하이마트 등 약 800여개의 유통매장에 중소형 폐가전 수거함을 추가 설치해 중소형 폐가전 거점 회수체계를 더욱 활성화 할 계획이다.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경기침체로 폐가전제품 배출이 감소하였음에도 폐가전제품 회수 관리체계 개선으로 국가 재활용 목표를 109% 달성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에도 폐가전 거점 회수체계 추가 구축 등을 통해 탄소중립과 순환경제 시너지 창출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