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안병옥)은 11일 “2023년 무색 페트병 역회수 재활용 사업” 운영실적 발표를 통해 2022년 804톤보다 35.2% 늘어난 버려진 생수 용기 총 1,087톤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공단이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무색 페트병 역회수 재활용 사업은 고품질 재생 원료 생산 확대를 위해 생수 제조사, 페트병 재생원료 생산기업 등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 협력 모범사업으로,
소비자가 사용 후 버린 제품․포장재 폐기물을 제조자가 회수하고 회수된 폐기물을 재활용함으로써, 소나무 약 8천5백 그루의 식재 효과를 거두었다.
무라벨 생수업체와의 협업사업은 전국에 구축된 업체의 직배송망을 활용한 역회수 방법으로 무색 페트병 수거, 운반 과정에서 이물질 혼입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고, 재활용업체로 반입되는 고품질 페트병 물량 부족 문제를 해소한 획기적인 방법이다.
특히 생산자가 판매한 제품 또는 포장재를 회수해 재활용하도록 하는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의 운영 취지에 부합하고,
재활용업체는 무색 페트병 재생원료를 다시 생수병으로 만드는 식품용기 사용 시설 인증을 받게 되며, 재생원료는 신재료와 적정 배합되어 다시 생수병으로 생산되는 데 사용된다.
식품용기용 고품질 재생원료 사용 확대는 세계적인 추세로서, 2021년「K-순환경제 이행계획」에 따르면 2025년까지 페트병 재생원료 사용 비율이 10%, 2030년까지는 30%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공단은 국내 생수 제조사, 온라인 판매 플랫폼 등의 참여 확대를 통해 안전하고 수익성 높은 식품용기용 고품질 재생원료 생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민․관 역회수 재활용 사업은 재생원료가 사용된 식품용기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경제적, 환경적 편익이 큰 방식인 만큼, 더욱 많은 기업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