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안병옥)은 4일 인도네시아 발리주 바둥시 의회 푸투파르와타 의장 등 대표단 12명이 공단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바둥시는 인도네시아 발리주의 9개 도시 중 하나이자 주도(主都)로 많은 관광객으로 인한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바둥시 의회 대표단은 공단과 한국의 자원순환정책과 제도현황 등을 공유하는 등 바둥시의 폐기물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교류하는 자리를 가졌다.
공단은 이날 진행된 토론회에서 ‘순환경제’ 관점에서 한국의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올바로(Allbaro)시스템 등을 소개하고 폐기물 적정 관리 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바둥시 푸투 파르와타 의장은 “바둥시의 폐기물은 주로 외부 관광객들이 버린 쓰레기로, 하루에 30만 톤의 쓰레기가 발생하며 그 중 생활폐기물은 11만 톤에 이른다”고 밝히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향후 공단과 협력 관계를 맺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재웅 한국환경공단 자원순환이사는 “인도네시아 바둥시가 한국의 축적된 정책수행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하여 관광객으로 인한 생활폐기물의 처리와 감량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협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국내 유일의 종합환경전문기관이자 우리나라 대표적인 자원순환정책 수행 공공기관으로 폐기물의 적정하고 안전한 처리에 힘쓰고 있으며 폐기물 발생을 사전에 억제하고 재활용을 촉진하는 선진 정책들을 이끌어가고 있다.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폐기물 분야에서 직면한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의 폐기물관리 정책과 제도수행 경험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하고 있다”며 “바둥시 의회의 이번 방문이 지역 환경개선에 적용할 수 있는 해법 도출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