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은 자연에 존재하는 방사능으로 무색, 무취, 무미의 비활성 기체다. WHO(세계보건기구)는 라돈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으며, 미국인의 연간 폐암 사망자의 10% 이상인 약 2만명 정도가 라돈의 피폭에 의한 것으로 나타난다.
토양 및 건축자재에 함유되어 있는 우라늄이 방사성 붕괴 과정을 거쳐 생성되는 라돈은 우리 생활속에 무수히 존재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지질특성상 화강암 지역과 우라늄 광화대가 많아 세계 라돈평균 농도보다 더 높은 수치를 보인다.
라돈은 우리 주변의 토양과 지하수, 공기 중에 항상 존재하므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체내에 유입되며 암과 같은 인체에 치명적인 질병들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라돈에 의한 피폭을 줄이려면 우선 정부의 정책이 마련되어야 하고 일반인들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인식제고를 해야한다. 2018년 라돈침대 사건과 같은 일이 일어나서는 안되는 것이다.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은 실내 라돈 농도가 높아지기 쉽다. 보온을 위해 창문을 꼭꼭 닫고 있기 때문.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행동이 건강에 더 해롭다고 말한다.
밀폐된 공간에서는 라돈 수치가 급속하게 올라가기 때문에 날이 춥더라도 미세먼지가 적은 날에는 잦은 환기를 통해 쾌적한 실내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돈은 잠을 청하는 새벽시간때 가장 높아지는데 이를 고려하여 자기 전에 환기를 해주는 것이 좋으며, 5분 정도의 환기만으로도 실내 라돈 수치는 급격하게 저감된다.
실내공기질을 보다 쉽게 관리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측정장비를 구비하는 것인데, 과거에는 측정기기가 매우 비쌌으나,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보급형 측정기가 나오면서 일반인들도 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되면서 쾌적한 실내공기질을 유지하기 쉬워졌다.
즉, 측정기가 있을때는 수치를 보면서 환기를 진행하고, 측정기가 없더라도 아침, 점심, 저녁 최소 3번은 환기를 실시한다면 좋은 실내공기질을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