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의원이 스타트업 기업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박용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은 지난 7일 저녁 여의도에서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을 초청해 단체 소속의 스타트업 기업들을 만났다. 박용진 의원이 대표의원인 <새로운사회의원경제연구모임>(이하 새사연) 주최로 마련된 자리로 민주당 박용진·이소영·이수진(비례)·전용기·허종식 의원과 무소속 양정숙 의원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고 마스크 착용 등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엄격히 준수해 진행됐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스타트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고, 스타트업 공동 이익을 대변하는 단체다. 간담회에는 모바일 세탁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런드리고(대표 조성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인 왓챠(대표 박태훈), 식물성 고기인 언리미트를 개발한 지구인컴퍼니(대표 민금채) 등 10개의 스타트업 기업의 CEO들이 참석했다.
박용진 의원은 “대한민국 경제 패러다임이 세습재벌의 시대에서 혁신창업의 시대로 바뀌어야 한다”면서 “사회적으로 책임이 있는 국회의원들과 젊은 혁신 스타트업 기업 CEO들이 함께 했으면 하는 생각으로 간담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용진 의원은 “한국 경제가 경제적 안정성을 바탕으로 경쟁을 촉진해야 한다. 새로운 동력이 될 벤처 스타트업에 활력을 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간담회에서 스타트업 CEO들의 말씀 많이 듣고, 국회가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에 맞는 새로운 틀을 만들고 기회를 보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용진 의원은 또 “스타트업들이 사업을 하는데 3대 규제가 존재한다. ▲관료의 도장 규제 ▲기존주류사업자들의 진입장벽 규제 ▲재벌대기업들의 독점규제가 그것”이라면서 “이 3대 규제를 해체해가고 틈을 벌려 나가는 것이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역동성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최성진 대표의 ‘스타트업 생태계 현안과 과제’라는 발제로 시작했다. 최성진 대표는 “스타트업의 어려움은 인재와 시장”이라면서 “인재는 국가 전체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고, 규제는 국회가 해결을 위해 함께 애써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성진 대표는 “유니콘 기업 20개가 목표”라면서 “유니콘이 최종 정착지는 아니다. 유니콘을 넘어 크고 작은 엑시트(Exit)가 많이 일어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성우 런드리고 대표는 “5년 뒤면 세탁소 절반 정도가 없어질 것”이라면서 “상생하면서 발전할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데, 선례가 없다는 이유로 행정절차 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박태훈 왓챠 대표는 “넷플릭스, 디즈니, 유튜브와 경쟁하는 과정에서 규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한국 콘텐츠는 글로벌 경쟁력이 확실한데, 규제에 앞서 강력한 진흥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금채 지구인컴퍼니 대표는 “제품에 고기라는 단어는 못 쓰는데 규정은 소고기에 맞는 품질관리를 받는다”면서 “속도전이 중요한 스타트업인데 정책이 만들어지기까지 너무 오래 걸린다”고 밝혔다.
이에 전용기 의원은 “창업을 했던 사람으로서 대기업의 관행과 규제 때문에 힘들었다. 스타트업에 국가가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소영 의원(산자위), 이수진 의원(환노위), 허종식 의원(복지위), 양정숙 의원(과방위)은 소속 상임위에서 스타트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용진 의원은 “국회에서 스타트업 기업에 법안이나 제도 개선을 통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볼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그리고 박용진 의원은 “앞으로도 혁신경제의 역동성으로 청년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두근두근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청년들의 도전과 열정으로 들썩들썩한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며 향후 정치권이 혁신경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