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안병옥)은 26일(현지시간) 우간다 부수쿠마에서 ‘우간다 부수쿠마 지역 분뇨자원화시설 설치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동 사업은 환경부 공적개발원조(그린ODA) 사업으로 공단은 2025년까지 총사업비 81억을 지원하여 분뇨를 퇴비화 하는시설을 설치하고, 시설 운영을 위한 기술을 전수 한다.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서 북동쪽으로 20km 떨어진 부수쿠마 지역은 인근에 분뇨처리시설 1개소가 있으나 처리용량이 부족하고 처리시설이 낙후되어 처리되지 않은 분뇨가 하천으로 유입되는 등 악취, 토양, 수질오염 등 문제가 극심한 상황이다.
공단은 본 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의 위생 문제를 해결하고 하수 슬러지를 활용한 퇴비화로 화학비료를 대체함으로써 탄소감축이라는 전 지구적 기후변화 대응 목표를 적극 지원한다.
이날 착공식에는 윤영봉 한국환경공단 글로벌전략실장, 박성수 주우간다 대사, 알프레드 오콧 오키디 우간다 물환경부 사무차관 및 지자체 장을 비롯한 고위급 인사와 사업 관계자들 약 120여명이 참석했다.
주우간다 박성수 대사는 “본 사업을 통하여 일 60㎥ 규모의 분뇨자원화시설을 설치하여 분뇨를 처리하고 한국의 하수처리분야 전문성과 시설 운영관리에 필요한 기술을 전수하여 향후 우간다의 환경에 대한 인식과 기술역량이 개선될 것”이라 강조했다.
알프레드 오콧 오키디 물환경부 사무차관은 ”분뇨처리시설 확충이 절실한 본 지역에 한국 정부가 분뇨처리시설을 지원해 준 것에 대해 깊은 사의를 표한다며 이번 사업으로 열악한 위생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2019년 “우간다 상하수도개선 마스터플랜사업”을 통해 본 사업을 발굴하였으며, 본 사업을 비롯해서 분뇨(하수), 폐기물, 대기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 수행을 위해 ’22년 2월 공단을 국제환경협력센터로 지정한 바 있다.
한국환경공단은 우간다, 몽골, 우즈벡, 이집트 등에서 총 5건의 환경부 공적개발원조(그린ODA)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우간다를 비롯한 기후변화 취약 국가들과 환경분야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추가적인 지원이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