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환경부가 설치한 전기차 완속 충전기 및 급속 충전기 관리실태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이 제출한 자료를 근거로 전기차 충전기의 부실한 관리를 지적했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이 설치·운영 중인 공공급속충전기는 전국에 2896기가 있지만, 올해 기준 일평균 2.1회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1회 이하로 사용한 충전기만 1161기에 달하며, 그 중 17기는 한번도 사용되지 않은것으로 밝혀졌다.
장 의원은 "2만1000기의 완속충전기를 포함한 전체 충전기는 2만5000기에 가까워 전기차 4대 당 1기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작동되지 않는 충전기, 철거된 충전기 등 사용되지 않는 충전기도 포함되어 있어 관리가 안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장 의원은 "충전기 관리에만 연간 56억원이 드는데 사용현황이나 운영 데이터조차 확보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민간 위탁을 하는게 낫지 않겠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