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10일 (뉴스와이어) -- 한국빗물협회(회장 최경영)는 9일 지역사회 환원 활동 중 하나로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에 혼자 살고 있는 A 씨(82)의 집을 방문해 무너진 담장을 다시 세우는 기부 시공 봉사활동을 시행했다.
이날 봉사활동은 한국빗물협회가 보유한 신기술을 활용해 협회 임원들과 회원사 직원 등 10여 명이 참여해 기울어진 담장 보수, 무너진 담장 신축, 장독대 보강공사를 시행했다.
스스로 거동이 불가능한 채로 40여 년을 홀로 살고 있는 A 씨는 보살펴줄 가족이 없는 데다 집이 낡고 노후해 수리가 필요했지만, 정부 지원 기준에서 벗어나 시에서 이렇다 할 도움을 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최경영 한국빗물협회장은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계신 어르신을 돕게 돼 기쁘다”며 “공사를 잘 마무리해 어르신에게 안락한 주거공간을 만들어 드리겠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을 기획하고 준비한 한국빗물협회 박성수 사무국장은 “정부 지원 기준에서 벗어나 의도치 않게 복지 사각지대에 머무르게 된 어르신에 대해 용인시 관계자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다가 협회의 제안을 받고 즉각적으로 연결해 줬다”며 “제도 뒤에 숨지 않고 소외된 시민의 삶을 챙기는 용인시 공직자의 모습을 보고 놀랐다. 용인시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봉사의 범위를 넓혀 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사현장에는 백군기 용인시장이 방문해 홀로 거주하는 A 씨를 위로하고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백군기 시장은 “A 어르신을 지원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 고심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도움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적극 발굴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공에는 한국빗물협회가 개발하고 70여 개 회원사들이 공유해 생산하는 신기술이 적용된 ‘입체결합식 옹벽블록’이 사용됐으며 별도의 부자재나 장비 없이 봉사자들이 직접 시공했다. 이날 공사현장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 마을 주민 B 씨(48)는 “여러 공사현장을 봐 왔지만 이렇게 손쉽게 튼튼한 구조물을 만드는 제품은 처음이다. 완성된 모습을 보니 황량한 시골 동네에 멋진 미술관이 들어선 것 같다”고 밝혔다.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한국빗물협회는 2018년 10월 30일에 설립된 이후 빗물 이용 및 관리에 관한 연구 및 정부 정책 자문활동을 하고 있다. 앞서 7월에는 시와 친환경 물순환 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협약에 따라 관련 분야의 경험과 성과를 공유하고 빗물 이용 및 관리 방안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