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재단 어린이환경센터(이사장 이수성)은 창립 9주년을 맞아 10월 20일(수) ‘2021 어린이환경영화제’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SK텔레콤(SKT) 메타버스 서비스 ‘ifland’(이하 이프랜드)와 온라인 상영관 두 곳에서 동시 송출됐으며, 특히 SKT ifland 후원으로 어린이환경영화제 전용 랜드를 새롭게 제작해 개최했다.
이프랜드와 온라인 상영관에서 환경을 학습하는 우수 환경 영화 6편을 상영했고, 실시간 소통을 할 수 있는 이프랜드에서는 어린이들이 기후 위기, 플라스틱 등 환경 이슈의 심화 학습을 위한 연계 강연 및 워크숍을 추가 진행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오프라인 활동 제한으로 영화 관람 및 강연 참가가 어려운 시기, 전면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1 어린이환경영화제는 선착순 참가 신청자 3000명으로 성황리에 마감됐으며, 최종 관람 인원은 2789명으로 집계됐다.
행사 당일은 어린이환경센터 최열 공동대표의 “코로나19로 어린이들이 자연과 더불어 지낼 수 없는 환경이지만, 환경 영화를 보고 어린이 그린 리더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어린이환경센터가 노력하겠다”는 환영사를 시작으로 SM엔터테인먼트 글로벌 슈퍼 루키 아티스트 ‘에스파’의 응원 영상이 이어졌다.
프로그램은 각 영화 상영 뒤 강연 및 워크숍이 이어지는 방식으로,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에선 ‘나무들의 수다’와 ‘얼음 없는 집’ 두 편의 영화와 이원영 동물행동학자 겸 극지연구소 선임연구원의 ‘지구온난화와 극지 동물들’ 강연이 진행됐다. 2부에선 ‘구운 생선’, ‘플라스틱의 여행’, ‘산 할아버지의 하루’ 세 편의 영화와 오은미 감성위빙아트센터 대표 강사의 ‘지구를 생각하는 착한 공예’ 워크숍이 열렸다. 마지막 세션인 3부에서는 기후 변화로 기존 삶터에서 쫓겨난 비센테의 이야기를 담은 ‘이누크와 소년’이 상영된 뒤 최원형 환경 작가의 ‘왜요, 기후가 어떤데요’ 강연이 이어졌다.
영화제 참가자들은 “짧지만 강한 메시지를 큰 소리로 외치는 대신 조용하지만 깊이 있게 전하는 느낌이었다”, “메타버스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것은 이색적이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메타버스에서 진행돼서 훨씬 현장감 있게 감상할 수 있었다” 등 다양한 감회와 긍정적 평가를 남겼다.
어린이환경센터는 환경재단이 2012년 창립한 어린이 환경 전문 기관으로, 아동 청소년의 환경권을 보장하고 기후 환경 문제 해결의 주체로 성장시키기 위해 현장 체험, 교육, 캠페인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