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담배를 즐겨 피던 김대리(31세), 얼마 전 회사에서 금연을 하면 높은 인사고과 점수를 부여하겠다는 발표를 했다.
고민이 되었지만 건강에도 안 좋은 담배를 이번 기회에 끊어보자고 결심했고 그 돈으로 작지만 미래를 위해 돈을 모아보겠다고 했다.
하루 담배 한 갑이 복리를 만나면 얼마나 위력을 발휘하는지 살펴보자.
오늘부터 담배를 끊고 한 달 담뱃값 135,000원으로 연이율 10%의 적립식펀드에 투자한다고 가정할 때 31세에 이 투자를 시작한다면 65세에 약 4억2백만원을 손에 쥐게 된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41세부터 시작한다면 약1억4천2백만원으로 그 차이는 무려 2억6천만원에 이르게 된다.
원금은 1천7백만원 차이일뿐이다.
(단, 단순 비교를 위하여 적립식 투자에 소요되는보수 및 수수료는 계산에 포함 안 함)
원금으로 따지면 각각 약5천5백만원과 약3천8백만원 이다. 5천5백 만원이 4억2백만원으로 3천8백만원이 1억4천2백만원으로 변한다는 것이 놀랍다.
바로 복리의 효과 때문인데 과연 세계 8대 불가사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복리의 힘이 발휘되려면 시간의 힘이 필요하다. 김과장이 10년 일찍 담배를 끊고 재테크를 시작하면 결국에는 2억6천만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버는 것과 같다.
재테크를 하려면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금리에는 단리와 복리가 있다.
단리는 매월 적립한 원금에 대해서만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이고 복리는 매월 적립한 원금과 발생한 이자에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1천만원을 연이율 10% 단리 저축에 가입했다면 1년 후에 이자는 1백만원이 되고 2년 후에도 1백만원의 이자가 발생한다.
똑같은 1천만원을 연이율 10% 복리 저축에 가입하면 어떻게 될까?
1년 후에 이자는 단리와 같은 1백만원이지만 2년 후에는 이미 발생한 이자 1백만원에도 이자가 붙어 1백1십만원이 된다.
단리식과 복리식은 처음에는 별 차이가 없는 것 처럼 보이지만 복리식은 이자에 이자가 붙으므로 시간이 지나면서 눈덩이 처럼 불어나 김과장의 예처럼 상상을 초월하는 결과가 나오게 된다.
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이 “인류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은 복리” 라고 했을 정도로 복리의 위력은 대단하다.
아파트 등의 부동산 규제로 대한민국 재테크 시장이 시끌시끌하다.
서민들이 부동산을 이용한 방법으로 재테크를 시도 하는 것도 좋지만 한 푼 두 푼 모아서 시간에
투자하는 현실적인 복리 재테크도 심도있게 고민 해 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