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R114(www.r114.com)의 상업용 부동산 분석 솔루션 'RCS(Real estate Commercial Solution)'에서 제공하는 상가 입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2년 전국의 상가 입주물량은 총 2만6,217개로, 지난해 3만2,752개에 비해 2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권역별로 수도권은 2만1,594개(82.4%), 지방은 4,623개(17.6%)의 상가가 입주한다. 신도시 등 택지지구 개발로 아파트와 함께 근린상가 입주가 이어지면서 수도권에 상가 공급이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신규 상가 절반 이상은 경기 물량, 7곳에서 1,000개 이상 상가 입주해
시도별로 올해 상가 입주물량은 △경기 1만4,927개 △인천 4,999개 △서울 1,668개 △대구 978개 △부산 787개 △충남 723개 순으로 많다. 올해 입주 상가 중 절반 이상이 공급되는 경기에서는 고양(1,801개), 시흥(1,753개), 화성(1,454개), 수원(1,363개), 하남(1,223개), 평택(1,102개), 남양주(1,057개)에서 각각 1,000개 이상의 점포가 연내 입주한다.
2021년에 비해 대부분 지역에서 상가 입주가 감소한 가운데 △인천(‘21년 3,778개→’22년 4,999개) △대전(‘21년 321개→’22년 427개) △제주(‘21년 75개→’22년 107개)는 물량이 늘었다. 이 중 인천의 경우 청라, 검단 등 신도시가 위치한 서구의 근린상가 입주가 늘면서 2005년(5,577개) 이후 최다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상가 투자수익률 낮아져, 공급이 많은 지역 내 상가 투자는 신중할 필요
2019년 이후 수도권에서만 연 2만 개 이상의 상가가 신규 공급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경기 · 인천 내 일부 지역에서는 공급과잉이 우려된다. 최근 금리 인상,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상가 투자수익률(한국부동산원 집합상가 기준, △경기 ’22.1Q 1.57%→’22.2Q 1.54% △인천 ’22.1Q 1.64%→’22.2Q 1.59%)이 낮아지고 있어, 공급이 많은 지역에서의 상가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 택지지구 내 대규모 아파트 배후수요를 끼고 있더라도 일대 상가 물량이 많다면 공실의 위험이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